▲ 사진은 대상인 성낙연 작 ‘왕골자리’
2019 「파주 짚풀공예품공모전」에서 ‘왕골자리’를 출품한 성낙연(81. 월롱 도감로)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작품인 왕골자리는 ‘기직자리’라고도 불리며 서민들이 방이나 마루에 까는 깔개로, 작품의 솜씨가 뛰어난 것은 물론 자리의 제작과정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어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담고 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도래멍석’을 출품한 이재환(79, 월롱 외도감길)씨가 수상했으며, 은상은 가마니틀을 출품한 최교순(법원읍 직천리)씨와 칡으로 원형의 무늬를 넣은 도래멍석을 출품한 김순식씨(파평면 덕천리), 그리고 촘촘하게 엮은 도래방석을 출품한 김옥자씨(법원읍 직천리)가 차지했다.
또 원종한 작(作) ‘왕골항아리’와 김수권 작 ‘절구’, 박인석 작 ‘용마루’, 곽옥희 작 ‘맷방석’, 유동필 작 ‘써레’, 조욱희 작 ‘자세’가 동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36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문화원에서 주관한 이번 공모전의 입상작을 포함한 출품작들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문산읍 문산행복센터 내 전시장에서 공개된다.
심사를 맡은 전성임 풀집공예박물관장은 “파주의 어르신들이 만들어내는 짚풀공예품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가치 있는 작품들”이라며, “파주가 시기적으로나 그 규모에 있어서나 짚풀공예의 선구적 역할을 해온 만큼, 점점 사라져가는 짚풀공예품 제작 기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세워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 전시를 마친 작품들은 오는 5월경 율곡선생유적지에서의 2차 전시회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