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연대 노동조합 파주지회가 새로운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에 앞서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12일 민주노총 공공연대 노동조합 파주지회가 배포한 성명서에 따르면, 파주시시설관리공단은 파주시에서 출자한 공기업으로 공공복리와 파주시민의 안녕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몇년전만 해도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인 ‘가’등급을 받았었다.
그렇지만, 경영능력이나 전문성은 뒤로 한 채 과거 파주시장의 측근들이나 퇴직공무원들이 아무런 경험없이 바로 이사장이라는 자리를 꿰차고 있어 보은인사용 자리라는 언론의 뭇매를 받고 있으며, 시장이 바뀌면서 정치인을 이사장으로 내정하고 그로인해 공단은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또 무리하게 청소민간위탁으로 인해 공단 노동자들은 뜨거운 태양과, 살을 베는 추위에 수개월동안 길거리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이게 하는 등 잘못된 이사장 선임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피해를 봤다.
이 모든 것은 이사장에 대한 잘못된 인선이 원인이다.
성명서는 이어 전문성이 없는 이들을 낙하산으로 앉히다 보니 경영과 공단의 특수성을 외면 한 채 공단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만 생각하다보니 파열음이 항상 생겼다. 우리는 민선7기의 파주시에 거는 기대가 컸고 지금도 그것은 유효하다.
민주적이고 소통과 공감, 그리고 그동안 우리를 옥죄였던 각종 적폐를 일소 할 것이라는 기대에 고무적이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공단이사장을 공모하면서 또 다시 우리가 우려했던 소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오고 있다는 것 때문이다.
현역 국회의원의 사촌형 또는 친형과 함께 일했던 비전문가 올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현 파주시장은 인사에 대해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의한 휘둘렸던 인사를 바로잡고 공정사회를 구현한다고 했다.
만일 이번 이사장 선임에 있어 우리가 우려하는 '지연'이 작용한다면 우리는 이것을 묵과 할 수 없다.
이에 민주노총 공공연대 노동조합 파주지회는 최종환 파주시장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1. 학연, 지연, 혈연에 좌지우지되던 인사원칙을 바로 세우길 요구한다.
2. 파주시와 공단을 위하고 시민을 우선시하는 경영인을 원한다.
지연에 의한 비전문성 인사에 대한 인선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3.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서라도 실추된 파주시 시설관리공단의 위상을 높일 것을
요구한다.
4. 인사의 공정성을 위해 인사위원회에 노동조합을 참여시킬 것을 요구한다.
5. 임기동안 자신과 연관된 인사의 채용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