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장애인인권문화제추진단 이강천 위원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한 시민으로서 분리와 배제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어야만이 인권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영중 기자
오픈공연으로 장애인으로 구성된 도드림 난타공연이 펼쳐졌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여러분 인권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인권을 어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주장애인문화제추진단 이강천 위원장(파주자유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의 작은 울림이다.
‘장애를 이유로 정치·경제·사회ㆍ교육 및 문화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장애인 인권 헌장의 첫 번째 문장으로, 장애인이 편견없이 비장애인과 함께 어울린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으나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의구심은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6일 가람마을 1단지 근린공원에서 파주장애인문화제추진단(위원장 이강천)은 “파주시민과 동행하는 가치있는 한걸음”의 ‘제2회 파주장애인인권문화제’를 파주자유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관해 진행했다.
이 행사는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장애인 단체 스스로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를 하고자 하는 문화제다.
이번 행사에에는 파주해바라기장애인자립센터, 파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경기도장애인문화협회 파주시지부, 파주시농아인협회, 파주시장애인 보치아연맹, 파주자유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연가치 등 7개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 기업이 참여해 장애인·활동보조자 등 200여명이 체험과 공연을 즐겼다.
문화제가 열린 공원 일원에서는 점자 체험, 보치아경기, 청각장애인 체험을 비롯 장애인권 캠페인 상영, 난타·기타공연, 짐볼댄스, 장애인합창단 공연 등 자유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신마비였던 청년이 유튜버로 성공한 ‘위라클’ 주인공 박위씨의 기적같은 이야기가 영상으로 소개됐다.
보이치 게임. 상대방이 번갈아 가며 홈 안에 공을 굴려 넣는 게임으로 같은 색이 큰 숫자에 많이들어가면 이기는 이다. 사진/김영중 기자
이 자리에서 파주장애인인권문화제추진단 이강천 위원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한 시민으로서 분리와 배제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어야만이 인권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은 존중되어야 하고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 앞으론 장애인의 인권뿐만 아니라 여성,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등 다양한 영역의 인권 문제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며 좋겠다”며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여기 계신 우리 모두가 약속합시다”고 말했다.
박정 국회의은 축전을 통해 “제가 국회에서 토론회, 입법 등의 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엔 함께 살아가는 사람의 인식개선이 시급하다. 저 혼자만이 아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해나가겠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지 않고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 학생은 “(장애인, 비장애인은) 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우가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문을 적는 곳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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