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가 새롭게 구성돼 힘찬 도약을 지난 18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파주시의원 6명 전원이 민주평통 자문위원에 신청하지 않아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으며, 국민의힘 2명의 의원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년전까지만 해도 선출직(도·시의원)은 당연직으로 위원 활동을 했으나 지난해부터는 규정이 바뀌어 강제성은 없으나, 평화통일과 관련해 여야가 따로 없고 특히, 파주지역은 북한과 가장 근접한 접경지역으로 다수의 시의원들이 빠진 것에 대해 시민들은 의아해 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이다. 그렇기에 정치 성향이 달라 빠진 것 아니냐는 오해와 함께 뒷말들이 무성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모 의원은 “연락을 받거나 추천을 받은 적이 없어 알지 못했고 평소 의회 회기와 민주평통 활동 날짜가 맞지 않아 참석을 못하는 예가 많아 관심도도 떨어진다”라며 당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을 안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관련해 파주시의회와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에 사실을 확인했으나 평통 중앙회 사무처에서 의회에 자문위원 등록 유·무를 묻는 공문을 보냈으며, 시의회에서도 의원들에게 자문위원 동의가 없음을 확인하고 공문을 회신했으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 자문위원중에서도 선출직 위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개선점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위원들의 활동에 있어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의회 회기가 있는 날과 대부분 겹치는 경우가 많아 선출직 위원들의 활동 시기를 파악해 협의회에서 조율을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민주평통 위원은 시장(16명), 국회의원(각 5명), 정당(각 5명), 통일부, 이북5도민, 청년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한 추천을 받아 중앙사무처의 심사를 통해 위원이 되며 특별히 인원 제한은 없고, 파주시협의회는 80~90명의 위원을 선출하려 했으나 최종 77명이 선정됐다.
한편, 김동규 신임 협의회장은 취임사에서 “협의회는 다양한 워크샵과 전문통일 아카데미를 비롯한 분과위원회를 확대하고 많은 분들과 소통해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손에 물려줄 영관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역사를 창조하자”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으로, 역점 사업으로는 ▲디엠제트(DMZ) 평화통일 걷기대회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 한마음 체육대회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대행기관장인 김경일 파주시장과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부의장, 김동규 파주시협의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기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 출범식 및 정기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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