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수요응답형(DRT) ‘농촌형 똑버스’ 사업확대에 따른 파주시와 파주택시 비상대책위원회 간 1년여 줄다리기 끝에 양측간의 이견이 좁혀져 극적인 타결을 했다.
30일 파주시와 파주택시 비상대책위원회(공동 위원장 이일재, 박준서)에 따르면, 수차례 협의와 수정을 거듭해 양측이 최종 수정안을 받아들이면서 교통소외 지역을 운행하는 수요응답형(DRT) ‘농촌형 똑버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당초 선정된 3개 지역은 광탄면, 탄현면, 월롱면 등에 각각 3대씩 총 9대 운영될 예정이었다. 그 중 평시에도 택시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월롱면은 사업대상에서 제외시키고 광탄면·탄현면·상지석동·야당동·신촌동·송촌동 등 지역으로 변경하는 안을 시가 받아들여줘 비대위가 전면철회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또한 ▲똑버스 승하차 지점을 버스승강장만 활용해 달라는 요청에 시에서는 운정4동 지역 일부 가상 정류장과 버스승강장을 이용하는 것을 제안해 양측이 수용했다.
끝으로 ▲2023년 이후 DRT버스 확장·증차 사업을 계획하지 말라는 요청에 대한 시의 입장은 한발 물러서 이를 수용하면서도 향후 정부와 광역자치단체의 정책을 거스를 수 없어 택시업계와 협의후 논의하기로 하면서 기나긴 싸움이 끝났다.
파주택시 비대위의 ‘농촌형 똑버스(DRT) 운행’ 지역 확대사업 반대는 선정 예정지역 3개면(월롱면, 광탄면, 탄현면) 농촌마을은 현재 공공형 천원택시가 주민 교통이동에 불편함 없이 그 역할을 충분히 이행함과 동시에 천원택시 콜배차 성공률도 98%로 주민 이동권에 문제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키웠다.
택시비대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줄다리기와 어려운 과정 거쳐 합의점을 이뤄낸 만큼 파주시와 택시업계는 교통소외 지역 시민들에게 교통편의 제공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교통편익에 앞장서고 교통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 파주시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수요응답형 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이하 DRT) 농촌형 똑버스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인 스마트폰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실시간 최적의 노선을 만들어 운행하는 버스로, 2021년 12월 운정신도시에서 파주시가 경기도에서 최초로 도입, 큰 호응을 얻으며 기존 운정신도시 10대 운행과 증차 5대가 계획돼 있다.
이번 사업은 파주시가 2022년 과기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5년간 국비 71억 원 등 총사업비 89억 원을 확보, 각 지역 3대씩 총 9대를 투입해 광탄면, 탄현면, 월롱면 등 교통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농촌형 똑버스(DRT) 도입을 추진키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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