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도시 파주를 찾는 해외 입양인들이 모국 방문시 분단의 아픔과 생생한 남북의 현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어머니의 품’을 조성한다.
파주는 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의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분단의 아픔과 남북 대치의 생생한 현장을 느낄수 있는 세계 유일의 안보관광 도시이자, 율곡이이 유적지, 헤이리 예술마을, 프리미엄아울렛 등 다양한 역사?문화?예술 관광지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이다.
이러한 파주시의 우수한 관광여건과 역사적 특수성 등으로 해외 입양인이 한국을 처음 방문할 때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파주는 평생 한번은 가봐야 할 곳으로 인식하고 파주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작년 12월 한국 방문시 파주를 찾아 DMZ 안보관광 투어를 함께한 미국 입양인 Sarha 와 kathy는 “파주에서 느낀 감정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며, 같이 파주 여행에 동행한 시 관계자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올해 4월 한국을 다시 방문할 때에도 반드시 파주를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내입양기관과 종교단체의 도움으로 3월 26일 약 일주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Spencer Lenfield(한국명 이영일)와 Brian Hottell(한국명 이민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DMZ를 꼽을 만큼 파주에 애착을 표시했으며, 이들은 3월 31일 제3땅굴, 헤이리 예술마을 등을 투어할 예정이다.
아울러 입양 한국인을 위한 비영리 단체 "Me & Korea" 에서는 오는 6월 약 30여명의 미국 입양인들의 고국 방문 프로그램을 준비해 파주에서 일정기간을 숙박하며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과 함께 파주의 여러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재홍 시장은 “2017년을 목표로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입양인, 특히 입양 혼혈인들이 따뜻한 모국의 精을 느낄 수 있도록 조리읍 미군 반환기지 캠프 하우즈 내 ‘어머니의 품 (mother's arms)’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모 기자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