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돌봄봉사자 방문만으로도 어르신들 얼굴에는 금새 웃음꽃이 핀다.
2015년 7월부터 정부(보건복지부)가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을 돌보는 서비스로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파주시노인복지관은 지난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시범사업 대상자로 이 사업에 선정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홀로 생활시간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힘이 돼주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62세 이상 노인인구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혼자살고 있는 노인에 대한 돌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돌봄봉사자는 2인 1조로 편성돼 돌봄 수요가 필요한 가정에 배치돼 집안 청소와 설거지, 음식조리, 말벗 등의 돌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혼자 살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돌봐드리고 돌본 시간만큼 돌봄포인트는 받고 적립돼 40세 이후에 본인이 쓰거나 타인 또는 가족들에게 양도할 수 있는 제도이다.
돌봄포인트는 1시간에 1돌봄포인트로 누적 관리되며 하루에 4시간만 인정된다. 돌봄포인트 합계가 100 돌봄포인트면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돌봄 활동 시간을 돌봄포인트로 적립 관리해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타인에게 기부도 가능해 봉사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노인복지관에서도 지난 2월부터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시범사업을 실시해 혼자살고 있는 노인 505명에게 모두 2068시간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사회를 위해 봉사를 하고 노후에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순환의 가능성이 있는 제도로 1년여간 시범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의) 쌓여진 포인트 등이 장기간으로 잘 관리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령화로 인해 노인돌봄 수요 문제가 증가하는 요즘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은 노인돌봄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내 나눔문화까지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인복지관에서는 돌봄봉사자를 연중 모집하고 있다. 문의는 파주시노인복지관 031-943-0730으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