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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천 파주구간 하류지역에 단절된 자전거길이 추가로 신설된다. 또 영천배수갑문이 철거되고 수문이 없는 교량으로 새로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파주시는 국가하천인 공릉천의 배수갑문 철거 및 교량신설, 자전거길 조성, 홍수위 저감 피해 경감 및 제내지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공릉천 파주지구(7㎞)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윤병렬 교하동장을 비롯 해당 지역 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하동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 과업 시행사인 극동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교하 송촌동 영천배수갑문~송촌교간 제방위(2.7㎞)에 콘크리트 자전거도로를 기존 설치된 자유로변 자전거도로와 연결한다.
또 조리읍 봉일천교에서 단절된 기존 자전거도로를 봉일천2교(한라아파트 앞 0.8㎞) 사이에 연결하고 고수부지를 설치,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주민의 휴식처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수조절에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 영천배수갑문을 철거하고 왕복 2차선인 일반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해당지역 농업인들은 ‘갑문철거’는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공릉천의 상류는 점점 육지화되가고 있는 실정인데 수문이 철거될 경우 농업용수부족시 문제와 밀물시 바닷물 차단 역할을 할 수 없을뿐더러 강 자체가 건천화 될 수 밖에 없어 오도동, 송촌동, 신촌동 등 해당지역은 갈수기 농사짓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지역 이장들은 “자연배수 될 수 있는 기능과 밀물시 바닷물이 유입되는 막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배수갑문은 꼭 필요하다”며 철거를 하더라도 갑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리읍 주민 김모씨는 자전거도로가 장진천에서 끊어지지 말고 소리천까지 연결해 운정신도시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파주시와 협의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을주민들은 침수방지 등 수해예방차원에서 하천정비도 필요하지만 배수갑문은 농업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각 마을 이장들은 마을회의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