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제1회 제안창조 오디션’에서 350대 1이라는 어려운 관문을 뚫고 파주시 ‘유생 生! 투어’가 당당하게 1등을 차지했다.
제안창조 오디션은 ‘경기북부 1박2일 관광상품 개발’과 ‘단독주택 생활쓰레기 배출방법 개선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경기도에서 지난 두 달 간 개최했으며, 경기도민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었다.
영예의 1등을 차지한 장본인은 파주시청 기업지원과에서 근무 중인 새내기 공무원 강희환 주무관이다.
파주시 공무원 창의·혁신 동아리인 ‘운주당’ 회원이기도 한 그는 매월 운주당 활동을 통해 체득한 파주에 대한 식견을 이번 제안공모에 당차게 녹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는 연간 1천여 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관광도시이다.
하지만, 파주를 찾는 관광객은 임진각을 비롯한 제3땅굴 등 안보자원을 둘러보는 당일치기 관광에 그치는 한계가 있어 그동안 파주는 숙박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특히, 선현의 올 곧은 정신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율곡 이이선생 유적과 황희선생유적지, 파주출판도시, 헤이리 등 수많은 문화예술 관광자원을 어떻게 하면 국내외 관광객과 연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은 곳이다.
비단 이것은 파주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북부 전 지역의 공통된 문제이기에 경기도가 1천2백만 경기도민의 창의적인 제안을 받아보고자 경기북부 1박2일 관광상품 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했던 것이다.
강희환 주무관은 “안보와 쇼핑 위주의 파주의 무박관광을 1박2일 문화체험형 관광방식으로 거듭나게 해보자는 취지에서 그동안 생각해 왔던 ‘유생체험’ 스토리로 공모에 응하게 되었다” 며 “도지사 표창과 함께 1천만 원의 시상금까지 받게 되서 너무도 기쁘고, 앞으로 파주 유생生 투어가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에 장원급제한 ‘유생 生! 투어’를 비롯해 제안공모 사업에 선정된 아이디어를 내년도 도정 사업으로 반영·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