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DMZ내 최북단마을 대성동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60여년간 마을의 역사와 생활상 등을 기록, 전시 하는 “대성동마을 기록관” 개관식이 행정자치부 김성렬차관, 이재홍 파주시장,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마을기록전시관은 정전협정 후 조성된 대성동마을의 역사와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시할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
마을 주민은 낡은 공회당 건물을 활용해 마을을 상징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전문가와 민간기업 등이 협력해 기록관으로 거듭나게 했다.
개관식에는 경희대 한방병원 의료진이 고령에 복잡한 출입제한 등에 따라 병원을 찾기 어려운 주민들을 찾아 진료한다.
대성동 마을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에 따라 1953년도에 조성됐으며 이후 몇 차례 마을 발전계획에 따라 80년대 초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곳에서 49세대 약 200여명이 살고 있는 대성동 마을은 전세계적으로 DMZ내에 위치한 유일한 마을로써 대성동주민들은 주로 영농을 하고있으며, 주택은 30년이상 노후주택으로 여름철 장마기간에는 지붕누수와 겨울에는 단열이 되지 않아 주거환경이 취약한 지역이다.
행자부와 파주시, 민간기업 등은 대성동 마을을 “통일맞이 첫마을”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78억 원을 투입해 공회당 리모델링, 주택개량 47동, 농업용수 공급시설, LPG공동저장소,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 첫 걸음으로 십수년간 방치된 마을 공회당을 마을 기록관으로 국가기록원과 함께 리모델링하여 개관식을 개최하게 됐다.
이재홍 시장은 “통일맞이 첫마을 대성동 프로젝트”는 주민과, 외부전문가, 행정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정부 3.0의 대표적인 모델로써 2015년 행정서비스 우수사례로 최우수를 수상했으며, 민북 안보관광에서 제외된 대성동 마을도 향후 남북관계 호전에 따라 점차적으로 민북안보관광 코스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