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때의 도학자로 율곡 우계와 함께 학문을 절차탁마 하였고 조선예학의 초석을 마련한 구봉 송익필선생의 학문과 사상이 계승 발전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계 최초로 구봉문화학술총서 '잊혀진 유학자 구봉 송익필의 학문과 사상'이 발간돼 학국유학사에서 구봉 송익필선생의 학문적 위상에 재정립이 기대되고 있다.
구봉 송익필은 시의 삼걸이요 팔문장가였으며 예학자로서 뛰어나 교육자였으나 외조모의 신분문제와 부친의 사림에 대한 허물 그리고 도의지교를 나눈 율곡이 죽고 난 뒤에 당쟁의 화가 중첩되는 상황에 맞물려 관직의 길이 금지돼는 불행으로 신분 몰락과 함께 학문에 대한 연구가 지금까지 소외돼 잊혀져가고 있는 현실이다.
구봉문화학술원이 480쪽 분량으로 편저한 '잊혀진 유학자 구봉 송익필의 학문과 사상'은 현 학계의 중진 연구자들이 함께 고봉 송익필의 학문과 사상에 대한 연구논문 글들을 종합적이며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이번 총서 발간으로 기호유학에서 조선예학의 종장이라 일컬었던 사계 김장생의 학문적 사승관계에 관한 송익필과 율곡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등에 관련하여 보다 새롭고 깊이 있는 연구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총서의 편저자인 구봉문화학술원은 2015년 5월 '고봉송익필선생기념사업회'란 명칭으로 창립한 단체로 구봉 송익필과 율곡 이이, 우계 성혼 등 삼현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학술연구 및 문화컨텐츠 연구개발의 목적을 두고 활동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이며 지난2016년 1월 '구봉문화학술원'으로 명창을 변경한 단체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