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을 맞이해 임진각에서 이산가족 특별전과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시는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이 교차하는 파주 임진각 관광지를 알리고, 화해와 상생, 통일의 상징 ‘평화도시 파주’의 대국민 이미지를 고취하고자 이 사업을 계획했다.
1983년 6월 최초로 방송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총 5만 건이 넘는 이산가족의 사연소개와 총 1만 명 이상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를 위해 시는 이산가족 찾기 특별전을 임진각 외부 건물, 시설물의 주요 장소에 사연판을 제작, 부착하고 옥상 대형 현수막을 설치한다.
이와 연계해 ‘이산가족 찾기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기록물들에 대한 해설을 해 줌으로써 당시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실내 전시공간엔 전쟁의 참혹함과 이산가족의 이별 상황을 모티브로 한 영상과 사진을 전시한다. 또 이산가족 아픔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다음달 15일 광복절을 시작으로 추석과 10월 10일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생방송 특집 프로그램과, 전국노래자랑, 라디오 방송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재홍 시장은 KBS 김성수 방송본부장과 이산가족 전시회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6일 업무협약 체결식을 맺었다.
이재홍 시장은 “파주는 세계유일의 분단국 접경도시면서 임진각, DMZ 등 관광을 위해 매년 천 만 명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라며 “이 사업을 통해 많은 내·외국인들에게 한국 분단의 아픔을 알리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주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도시에서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