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아프리카 자율방범대가 출범했다. 우리지역 안전 지키려고 아프리카 주민들도 뭉친 것이다.
파주경찰서(서장 이철민)에서는 지난 16일 법원파출소에서 경찰서장, 법원읍장,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아프리카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가나 13명, 카메룬 8명으로 구성된 ‘파주경찰서 아프리카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Paju African Patrol-team’의 영문 첫 이니셜을 따 “PAP”이라는 별칭도 지었다.
현재 파주시에는 총 1만1,000여명(’19년 1월 법무부 통계 기준)의 외국인이 체류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나인 170여명, 카메룬인 60여명 등 아프리카 국적 주민 총 41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대다수가 법원?광탄 지역에 거주 중인데 서로의 문화 차이로 주민들과 크고 작은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앞으로 PAP은 파주의 안전을 위해 매월 1회 △외국인밀집지역 내 방범순찰 △외국인 범법행위 신고 △다문화가정 청소년 선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지역주민과 외국인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서로 소통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대표로 위촉장을 받은 구미 프랑크(54세, 남, 가나) 대장은 “아프리카 자율방범대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파주지역의 안전을 위해 우리 아프리카 주민도 함께한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파주경찰서에서는 PAP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형광조끼?방범봉 지급 및 호신교육을 실시했고 미세먼지가 기승인 봄철에는 미세먼지 마스크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철민 파주경찰서장은 “지금까지 파주지역에서 외국인 관련 강력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외국인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었기에 PAP을 조직하게 됐다. PAP의 활동이 주민들과 외국인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