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규 무궁수훈자회 파주시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군의 방어역량을 현격하게 저하시키는 ‘9.19군사분야 합의’는 즉각 폐기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서해 도발로 순국한 우리 장병들을 추모하는 ‘제4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및 파주 구국안보 결의대회’가 지난 22일 최종환 시장을 비롯 안보단체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촌역 광장에서 열렸다.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 3대 서해 도발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고 안보결의를 다지기 위해 201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북한 도발로 목숨을 잃은 장병만 55명에 이른다.
이날 행사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과 결의문 낭독, 안보단체가 주관하는 ‘파주 구국안보 결의대회’ 등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희중 파주시재향군인회장은 기념사에서 “핵 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우리의 안보불안을 끊임없이 야기 시켜온 북한의 도발과 우리 국민과 군은 한마음 한 뜻으로 혼연일치가 돼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냈다”며 “북 핵 위기가 불거진 이래 북한은 핵 폐기를 약속하고도 도발하고 다시 협상에 나서는 행태를 거듭 반복해 왔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결의문에서는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준호 준위, 제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국군장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며 다시는 아픔의 역사, 희생의 역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안보 대열에 앞장서자”고 결의했다.
또한 김홍규 무궁수훈자회 파주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군의 방어역량을 현격하게 저하시키는 ‘9.19군사분야 합의’는 즉각 폐기되야 한다. 북한 정규군은 120만, 복무년한은 9년,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60만도 채 안되는 우리군을 12만 명이나 감축하고 복무기간도 18개월로 줄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군은 북에 비해 숫적으로 절반도 안되고 훈련이나 숙련도 면에서도 북한병사에 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국가안보 강화태세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종환 시장의 추모사, 신호순 시인의 헌시 낭독이 있었고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정종섭(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임상수 국가안보전략단장,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 이석복 예비역장군 등이 참석해 파주의 안보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안보관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이들은 행사장소인 금촌역을 출발, 금촌로타리, 시청사거리 등을 경유하는 행진을 펼쳤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