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체육회와 파주시민축구단(회장·구단주 파주시장) 운영체계가 회장을 대리해 특정인 한사람에게 모든 업무를 총괄함으로서 독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체육계 일각에서 일고 있다.
또한 파주시민축구단을 체육 관련 모든 업무를 관장하는 파주시체육회에 이관시켜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거론되고 있어 통합론이 체육인들과 축구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파주시체육회와 복수의 체육인들에 따르면, 현재 운영체계는 회장을 대신해 수석 부회장이 모든 체육회 업무를 총괄하는 것을 분산형 업무인 부회장(분과별) 체계로 변화돼야 체육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수석부회장 단일체계에 따른 문제로는 권력의 한 도구로 사용되거나 권위의식이 표출돼 독단적으로 운영되는 폐단이 있을 수 있다는 여론이 팽배적으로, 임원들의 참여의식 부족과 관심이 멀어져 허수아비 임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 체육회 임원 A씨는 “수석부회장은 비상임 부회장으로 회장을 보좌하는 직책이다. 따라서 수석부회장은 체육회의 정책 및 중요업무를 자문하는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각 분과별 부회장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 체육회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부회장(분과별) 제도로 개편해 체육회가 보다 활동적이고, 체육인의 화합 및 업무의 효율화를 가져올 수 있는 변화된 조직개편으로 시민을 위한 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여기에다 파주시청 체육과가 관장하는 것은 체육회를 비롯 체육시설운영, 독립된 파주시민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축구단 역시 체육회로 통합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어차피 체육회, 축구단 수장은 파주시장인데 업무를 이원화시켜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축구단이 발전하려면 대단위 조직의 체육회 손길이 필요하고 위탁 할 수 있는 법적근거도 마련돼 있어 체육과는 행정 뒷받침과 관리·감독에 집중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체육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송희섭 읍면동체육회연합회장은 “파주지역의 체육단체나 체육 관련 종목은 모두 통합, 행정체계의 일원화가 필요하다. 축구단도 체육회 산하에 편입시켜 관리토록 함으로서 체계적인 관리, 운영 및 선수, 감독, 단장 등 선발이 체육회에서 논의돼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되고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 존경받고 사랑받는 시민축구단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