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초등학생이 무인기 드론 조종법을 배운 지 불과 석 달 만에 세계 최대 드론 대회에 출전, 강자들을 물리치고 대회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대회장 주변을 놀라게 했다.
드론스포츠 아시아 랭킹 1위, 드론영재 김민찬(13,조리읍 봉일천중 1학년)군이 그 주인공이다.
김 군은 3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RC헬기를 조종하기 시작했고, 5살부터는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세계 5위의 실력자로 거듭났다.
김민찬 군이 드론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지난해 1월이지만 무선조종 헬리콥터와 조작법이 비슷한 드론을 접하자마자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드론 조종기를 잡은 지 한 달도 채 안된 1월 말 부산 벡스코에서 드론스포츠 대회가 열렸고, 경험삼아 나가보자고 했다가 80명 중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3월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드론프리 2016 대회 프리스타일 종목까지 우승을 거머쥐며, 드론 조종법을 배운 지 불과 석 달 만에 세계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이다. 당시 김민찬군의 프리스타일 영상은 유튜브에서 5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중국 상하이컵, 부산 해운대 국제대회, 오산국제대회, 평창국제대회 등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지난해 거둬들인 민찬 군의 우승컵 개수는 무려 10개다. 올해에도 KAMA & DJI ARENA 드론레이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민찬 군은 "학교생활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해 전투기 조종사가 되는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