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환경운동연합은 미세먼지와 함께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며 파주시에 도시대기측정망 신설을 요구했다.
12일 파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신도시가 형성된지 10년 채 되지 않은 금촌, 운정, 교하지역엔 최근 미세먼지와 함께 호흡기질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파주환경운동연합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운정, 교하지역 악취 민원을 수집해 시민들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시민악취모니터링’을 실시해오고 있다.
악취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도 증가해서 올해1~3월 미세먼지(PM10) 나쁜날이 운정지역은 32일, 금촌지역은 46일이었고, 초미세먼지(PM2.5)나쁜날은 운정지역이 41일, 금촌지역이 49일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에어코리아 2017.1월~3월 우리동네 대기질 분석결과-운정,금촌 측정소)
파주시는 면적대비해서 도시대기측정망은 겨우 두 곳밖에 없다. 도시지역의 평균 대기질 농도를 파악해 환경기준 달성여부를 판정하는 도시대기측정망은 이웃인 고양지역만 해도 4곳에 설치돼 있어 시민건강을 감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파주지역에는 운정 유비파크와 금촌 교육문화회관 옥상 두 곳에만 설치돼 있어 대규모 발전소와 소각장, 산업공단 등이 밀집해있는 파주 북부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돼 가고 있어 측정망 신설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월롱이나 문산, 파평지역에도 측정소를 한 개씩 추가로 신설해줄 것을 파주시에 요구했다.
장문발전소, LG디스플레이, LG화학, 낙하리 환경관리센터, 월롱 환경순환센터, 그리고 산재돼 있는 공단들로 인한 대기질 오염의 영향은 없는지에 대한 걱정과 함께 중국과 인접해 있는 위치에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공포로 변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파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파주시에서는 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시급하게 예산 편성해 측정소를 신설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지방정부의 대책을 시민들에게 제시해 시민들과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는 민생현안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라고 말했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