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및 Ramp구간을 지하차도화(개착식 구조·조감도)해 성토 후 주변 산능선 지형과 조화되는 신석기 유적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조리~법원간 56호선’은 2018년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신석기마을 유적지 발굴 구간인 ‘조리~법원간 56호선 지방도’ 법원IC 공사가 재개된다.<본지 인터넷 2015년 3월 16일, 7월 5일 게재>
특히, 2014년 4월 신석기유적지 발굴후 문화재 보존이냐 지역개발이 우선이냐를 두고 지역 주민간 극심한 갈등과 대립각을 세우며 난항을 겪어 왔다.
공식, 비공식 6~7차례 가깝게 설명회를 거치며 중단됐던 공사가 2년 7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이로써 법원읍의 발전축이 될 56호선 지방도 공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MOU 체결을 끝내고 본격 사업을 준비중인 법원제2산업단지를 비롯 진행중에 있는 제1산단지 역시 속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적지 공사는 향후 본선 및 Ramp구간을 지하차도화(개착식 구조)해 성토 후 주변 산능선 지형과 조화되는 신석기 유적 공원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주민간 갈등도 사그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내년 3월 문화재 보전공사 착수해 11월 완료할 계획이며 ‘조리~법원간 56번 도로’ 전구간은 2018년 연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적지보존회와 주민들은 경기도 안(案) 대로 진행하되 이후 국토부와 경기도, 파주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추가 편의 시설물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보존회는 또 설명회에 참석한 시 문화관광과 관계자에게 유적지 관리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박찬규 과장은 “시가 관리해야 한다면 당연히 관리비 예산 반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21일 법원읍복지센터에서는 경기도가 주관한 ‘신석기주거지 보존 공사 관련 주민설명회’가 경기도, 파주시, 시공사, 유적지보존회, 주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지역개발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이날 타결점을 찾지 못할 경우 물리적 행사까지 하겠다며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한때 고성이 오고 갔으나, 보존회측과 다수의 주민들은 경기도에서 밝힌 92억 원 예산 반영을 수렴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좁히고 이후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민간 협심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유적지 조성 경기도 안은 50m 본선 도로위에 유적지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각 2동, 움집 3동, 주거지 34기 를 보전하는 공사로 92억 원의 추가 공사비가 들어간다.
유적지보존회 측 요청안은 110m 본선 도로 위에 보호각 2동, 움집 4동, 주거지 33기와 전시실(60평), 관리실(25평), 화장실(15평) 등 162억 원이 투입되는 안을 요구해 사업 진행 자체가 불투명 했었다.
이성수 신석기유적지보존회 위원장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파주시나 국가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앞으로도 파주의 큰 문화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결과에 만족할 순 없지만 보존회에서 요구했던 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관련 기관 및 국회의원, 지도자들과 협의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국지도56호선 조리-법원간 도로확포장공사 구간에서 6000년전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가 내륙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
남한 지역 최대 규모의 신석기시대 주거지(39기), 조선시대 토광묘(27기), 숯가마(1기) 등 전국적으로 유래가 없었던 대규모의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문화재 보전이냐 지역개발이 우선이냐’를 두고 주민간 갈등을 빚어 왔었다.
한편 ‘조리~법원간 56호선 지방도’ 도로확포장 공사는 조리~법원간 13.7km구간(왕복4차로)에 총사업비 약 2900억여 원이 투입되며, 낙후된 동북부지역인 조리·법원·파주·광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심축이 될 도로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