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동 3개로 분동 의견 57.3%
운정동 7개 분동 의견 41.8% 희망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는 지난 7일 오전 11시에는 교하도서관 소극장, 오후 4시에는 운정 솔가람아트홀에서 각각 교하동, 운정동 분동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며,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위해 파주시청 유튜브로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했다.
이날 설명회는 사전 접수한 교하동 주민 40명, 운정동 주민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인 (사)한국지방자치학회 책임연구원이 분동 추진배경과 주민설문조사 결과 등을 설명한 후 분동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교하동·운정동 행정구역 개편 주민설문조사’ 를 각 동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행정구역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2.4%로 다수가 응답해 구역개편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행정구역 조정대안 선호도는 교하동은 3개 행정동으로 분동하는 의견이 57.3%(5개 분동안에 비해 38.8% 우위), 운정동은 7개 행정동으로 분동하는 의견이 41.8%(4개 분동안에 비해 2.8% 우위)가 나왔다.
교하동 주민은 행정동 명칭변경의 필요성에 대해 4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선호 명칭의 경우, 분리된 행정동에 교하동 명칭 사용(가칭 교하0동~교하0동)은 14.2%, 분리된 행정동에 운정동 명칭 사용(가칭 운정0동~운정0동) 20.6%, 분리된 행정동에 교하동과 운정동 명칭을 함께 사용(아파트 외 지역은 교하동, 아파트지역은 운정0동~운정0동)하는 데는 15.7%가 찬성, 의견차를 보였다.
용역사인 (사)한국지방자치학회는 설명회에서 전국 1개동 평균 인구수가 2만여명 수준인데 교하동 4만3000명, 운정동은 최대 8만으로 월등히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현재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1인당 업무처리 주민 수가 교하동은 1800명, 운정동은 2000~ 3000명에 달해 주민들이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분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하동은 주변에 운정3지구가 계속 들어서고 있어 구역 개편과 함께 명칭 변경을 동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전에 진행된 교하동 주민설명회 질의응답 시간에는 유구한 역사가 있는 ‘교하’ 명칭을 지켜달라는 의견과 운정동으로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 오래된 아파트와 새 아파트(3지구)를 구분하지 말고 혼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3개동 분동안을 바탕으로 더 면밀한 분동안을 마련하자는 주민의견 등이 제시됐다.
또한, 오후에 진행된 운정동 주민설명회에서도 7개 분동안에 지역정체성을 고려해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인구 50만 이상이 될 경우 區 설치를 감안한 거시적 분동안 마련, 7개 분동안보다 4개동 분동안을 더 선호한다는 의견, 법정동을 묶어 법정동을 행정동 명칭으로 사용하자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교하동·운정동 행정구역 개편은 현장의 다양한 주민 의견과 행정안전부 조정기준 등을 반영해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정구역 개편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월부터 교하동·운정동 주민편의 향상을 위해 ‘교하동·운정동 행정구역 개편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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