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폭으로 균열이 발생한 웅담초교 기초 옹벽 구조물의 모습
▲ 웅담초교 증축중인 돌봄교실 전경
파주지역의 한 초등학교가 부족한 건물 증축을 하면서 기초 옹벽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파주교육청과 법원읍 웅담리 주민들에 따르면, 법원읍 수작골길 14에 위치한 웅담초교 증축공사와 관련, 기존건물 개축으로 부실해진 1층 기초로 인한 2층 건물의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웅담초등학교는 2013년 노후된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급식실 1동을 건축했고, 돌봄교실 증축 공사는 지난해 12월 20일 시작돼 준공은 오는 3월 17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민원인 박모(65)씨는 웅담초등학교(교장 김덕년) 내 부속시설이 부족한 돌봄교실을 증축하면서 담장 옹벽 구조물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심한 균열이 발생,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서는 구조물 안전진단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저도 (웅담초)이 학교 발전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학교 관련 오랜 기간 여러 가지 직책을 맡았던 한 사람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건물의 1차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옹벽 구조물에 3곳이나 균열이 생긴 것은 아이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함을 밝혔다.
앞서 파주경찰서는 지난해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주말에 걸쳐 약 일주일가량, TS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와 함께 웅담초 담벼락에 교통안전을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렸는데, 민원인은 이때만 해도 균열은 없었고 증축 공사는 같은해 12월 20일부터 공사가 시작돼 균열 원인을 공사 후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파주교육청 관계자는 “웅담초 1층에 위치한 급식실 증축공사 설계를 진행했을 2013년 2월 당시 장차 1층 추가 증축을 고려해 2층으로 구조설계를 진행, 기술사법에 의거구조안전을 확인했으며, 2층에 위치할 돌봄교실 증축공사 설계를 진행한 2019년 11월에도 증축부위에 대한 구조계산을 다시 실시, 건물의 안전성을 검토했다”면서 “증축공사가 끝난후 학생들이 안전하게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정밀한 준공검사를 실시할 것과 (옹벽 구조물)보수·보강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