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증정...사진 왼쪽두번째 정숙자 선생님(3반), 세번째 김인석(1반), 다섯번째 조태순 선생님(6반), 맨 오른쪽 정의석 금촌초교 45회 동창회장. 6년전에는 5분이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3분의 은사님만 참석했다.
▲한경준 동창의 멋진 교가제창 트럼펫 반주
▲사진 맨 오른쪽 금촌초교 이희만(43회) 총동문회장이 참석해 많은 동창생들이 모여 스승님과 제자가 추억을 이야기하는 자리는 보기 힘든 광경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지난해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담임선생님들이 스승의날 마음 편히 카네이션 한송이 받기 힘든 혼란스럼움이 있지만 40년 지난 파주시의 한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스승의 날에 즈음해 은사님을 초청, 스승과 제자의 사랑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40년을 맞은 파주 금촌초등학교 제45회(동창회장 정의석) 졸업생들, 40년이 지난 1976년 당시 은사님을 모시고 술도 한잔 기울이고 노래를 불러가며 어린시절의 아름다움과 추억을 되새기면서 그리운 얼굴들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균 매년 2~3번 정도 만나는 제자들이 담임선생님을 만났을 때 표정들은 서로 부등켜 앉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코흘리개 철부지 같은 모습이었다.
지난 13일 금촌동 소재 센트리움웨딩홀·부페에서는 금촌초교 45회 정의석 동창회장과 졸업생들은 이희만(43회) 총동문회장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이날 참석한 김인석(1반), 정숙자(3반), 조태순(6반) 담임선생님을 모시고 스승에 대한 예를 올렸다.
아쉽게도 6명의 은사님중 건강상의 이유로 3분만 참석해(6년전에는 5분이 참석했다) 아쉬움이 많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제자들은 선생님을 반가워하며 또 다른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사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석 동창회장은 “오늘은 어린 시절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40년이 넘어 그리운 얼굴을 맞이하는 가슴 설레는 자리이며, 45회 동기 여러분과 지금까지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정 많고 마음 따뜻한 친구들이 있어 고맙다”며 “이 만남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더 진한 우정을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화답으로 조태순 선생님은 생음악으로 진행된 가곡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고 정숙자 선생님은 “건강하고 오래오래 잘살아라”, 김인석 선생님은 “나이 먹어 제자들이 불러주는 자리가 사는 동안 가장 큰 즐거움이고 보람이며, 자랑도 많이 한다”며 “당시는 금촌이 중심이고 대세였다”고 회상했다.
이희만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이렇게 많은 동창생들이 모여 스승님과 제자가 추억을 이야기하는 자리는 보기 힘든 광경”이라며 부러워했다.
한편, 이날 동창생들의 추억이야기에서는 학창시절과 동창회의 발자취 4분짜리 동영상 시청과 참석한 은사님에게는 선물과 꽃다발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경준 동창의 트럼펫 연주에 맞춰 교가제창을 불렀고, 1976년 당시 전교 어린이회장을 맡았던 이석범 동창의 건배제의가 있었으며, 만찬 시간에는 각 반별 장기자장을 펼치며 다가올 총동문회 만남을 기약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