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연에는 파주시의회 윤희정, 박대성, 이효숙, 최유각, 최창호, 조인연, 한양수 시의원 등이 공연장을 찾아 관람했다.
파주시와 파주시대, 한국재즈창작소가 후원한 '대한민국 재즈 1세대 밴드'의 멋진 공연이 지난 10일 문산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은 ‘재즈’ 하면 난해하고 어려운 음악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매우 부드러우면도 흥겹고 깊은 음악성과 자유스러움이 느껴지는 감동이 밀려온 그런 시간이었다.
평균 나이 76세, 인생의 경륜에서 나오는 신광웅, 김수열, 최선배, 임헌수의 신나는 연주와 오랜 세월을 뛰어넘는 초아의 보이스로 들려주는 김준 보컬에 관객모두가 매료되는 2시간의 공연이었다.
여기에다 3세대라 할 수 있는 젊은 뮤지션들이 오프닝을 맡아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부에서는 1세대 밴드의 완숙미 넘치는 연주와 보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면 피날레는 1세대와 3세대가 하나돼 멋진 화음과 연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6.25전쟁이후 미군기지 근처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대한민국 재즈음악의 선구자였던 그들이 오래간만에 용주골, 선유리, 봉일천 등 활동무대였던 파주를 찾아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공연 평을 한마디로 ‘감동’ 그 자체였다고 평했다.
본지에 ‘파주관광공사 설립’ 관련 연재를 했던 한길룡 전 경기도의원은 “이참에 대한민국재즈의 산실이었던 파주시에 위치한 미군공여지인 캠프 하우즈, 파평 라스트 찬스 등을 재즈박물관 및 재즈상설공연장으로 조성해 파주시를 대한민국 재즈의 성지로 조성하는 것도 아주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연출한 최용석씨는 SNS를 통해 “공연을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도 감사드린다. 재즈박물관(또는 기념관), 재즈전용홀, 재즈센터 등은 모든 재즈인들의 염원이다. 한국최초의 재즈 전용공간이 파주에 생긴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재즈 1세대 밴드’는 2002년 당시 누구 하나도 알아주지 않아도 평생을 재즈 외길을 걸어온 그들을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80)씨가 각자 흩어져 활동하던 10여명의 연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결성하게 됐다. 현재는 4명의 연주자가 작고한 상태이다.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가 주최하고 뮤직오션이 주관했다. 결성은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