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대한적십자사 파주민들레봉사회(회장 주미양)가 사할린 영주귀국동포 57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천안의 독립기념관과 국립 망향의 동산을 다녀오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일 민들레봉사회에 따르면, 사할린에서 태어나 자라고 생활하시다 고국의 품으로 귀국한 어르신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두 시설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파주시자원봉사센터 2024년 우수프토그램 사업으로 진행했다.
사할린 영주귀국동포는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이주된 분들의 후손들이기 때문에 독립기념관을 선정했고, 재외동포(재일교포 및 사할린영주귀국동포)들을 안장하고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 또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비록 짧게 한 방문이지만 사할린 어르신들에게는 큰 울림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민들레봉사회의 봉사원들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 연규희 회장과 김양임 부회장 및 RED봉사회 편주현 회장이 함께 했다.
주미양 회장은 인사말에서 “더운 날씨에 참여해 주신 이화일 회장(사할린 영구귀국 동포 파주시협의회)님과 사할린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주 뵐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연규희 회장도 “적십자봉사회와 사할린 귀국동포와는 오래 전부터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오늘은 어르신들에게 의미가 남다른 곳을 방문하는 것이니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우리 적십자는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화일 회장은 “우리에게 적십자는 제일 가까운 이웃이요 형제라며 늘 우리를 위해 애써 주시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오늘은 민들레봉사회에서 독립기념관과 우리의 형제부모들이 영원히 잠들어 있는 망향의 동산까지 들르는 일정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더불어 파주민들레봉사회 봉사원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으로 사할린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극정성으로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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