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제 대림건설중기 대표<좌>와 문산수억고 이도하 선수
後援(후원)과 Mentor(멘토)는 ‘누구를 위해 보살핌을 준다’는 의미의 비슷한 단어다.
하지만 극히 개인주의로 살아가고 있는 요즘 세대에는 누군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관심을 갖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가끔 언론에 회자되는 봉사의 틀도 사실 들여다보면 대부분 공동체의 결실들이니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아름다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파주시민들중에도 누군가 후원과 봉사에 많이 동참을 하고 있겠지만 말없이 홀로 3년간 파주를 넘어 국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후원을 아끼지 않는 ‘대림건설중기 조광제 대표’의 선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보통 후원의 명분이 장학금 지원에 있다면 조 대표는 비인기 종목 엘리트 체육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는 400m가 전공인 육상 꿈나무 문산수억고 2학년생인 이도하(남) 선수.
3년전 파주시체육회를 통해 시작된 멘토링 사업에 동참해준 조광제 대표와 멘토의 인연이 되어온 지역의 한 학생이 마치 감사함을 표현하듯 날이 갈수록 자신의 기량을 쌓고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급기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도하 선수의 성적은 4월 ~5월 참가한 제45회 춘계전국중·고 육상경기대회 남고부 400m 1위 48.59", 제47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남고부 400m 1위 47.95"(개인최고기록)를 기록하며 6월초에 열리는 아시아 주니어 육상대회와 7월 4일~5일 아시아 청소년 육상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 할 예정이다.
국내 육상 서말구, 장재근 선수 이후 한국 육상의 꿈나무로 기대되고 있는 이도하 선수는 최근 국내 400m 최고 기록이 45"대라면 이 선수가 연령적으로 성장했을 때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로 파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육상의 기대주인 것이다.
조광제 대표는 “파주의 인재를 타 지역 학교에 보내기 싫어 친구의 권유로 멘토를 시작했다. 어떤 대가를 바라는 선행은 아니지만 도하 학생이 좋은 성적을 내 파주를 빛내고 있어 보람있다”며 “도하가 앞으로 얼마나 더 실력이 향상되고 개인의 영광을 차지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자만하지 않고 땀 흘려 노력해 대한민국 최고의 중거리 선수로 성장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수억고 육상 코치는 “도하 학생은 워낙 말수가 없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선수이고 열심히 운동해 좋은 성적 내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며 “조광제 대표께서 큰 도움 주r도 있는 덕분에 도하가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조 대표는 이도하 선수에게 매월 10만 원의 장학금과 1년에 한번씩 육상화(스파이크, 45만 원 상당)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