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면 관내 민통선의 영농출입 통제와 관련 윤후덕 의원에 의해 해당 마을 영농인들의 불편이 해소됐다.
지난 2일 탄현면 제5 민간인통제선 현장에서는 탄현면 이장들과 군 관계자와의 농민·군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윤후덕 국회의원을 비롯한 제9사단 강천수 사단장, 한기덕 탄현면장, 마을 대표, 사단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민들이 민통선 안 논에 자유롭게 출입하며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탄현면 영농인들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형식적으로라도 군부대에서 통제시기를 협의 했었으나 올해는 7월부터 9월 15일까지 3,5,8 민통선 완전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 영농불편이 예상됐다.
윤후덕 의원은 “군 작전상 불가피한 측면도 있겠지만 군이 지켜줘야 할 국민이기도 한 농민들과 협의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잘못된거 아니냐”며 영농인들의 불편을 해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강천수 9사단장은 “이번 일은 소통의 문제였던 것 같다. 농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군에서 최대한 조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과거에는 매년 협의를 반복했는데 올해는 부대가 교체되면서 미처 조치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바뀐 부대가 규정에 따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이 지역 민통선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임진강 부대 대대장은 농민들이 출입이 필요할 경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발표한 뒤 ▲영농 보조인 출입불편 문제는 간단한 신원 확인 후 가능하도록 조치 ▲3민통선 차량교차 공간 마련 문제는 초소부근 교차 가능하도록 초소 위치 조정(다음주 조치) ▲6민통선 전선 걸리는 부분은 상세 상황점검 후 전선 높이 상향 조정 ▲악천후 등 기상이변, 장비 반입 등 긴급출입소요 발생 시 사전 연락 후 바로 조치 등을 약속했다.
윤후덕 의원은 “앞으로는 사단장이나 담당부대 지휘관이 교체되더라도 이런 문제는 인수인계가 철저히 이뤄져 같은 논의를 반복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특히 임진강부대 대대장께서는 임기를 다해 타 부대로 떠나게 되더라도 후임 지휘관에게 인수인계를 제대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탄현면 일대 한강변의 농지는 자유로를 경계로 민간인 통제구역이다. 자유로 밑 민통선부터 한강변까지 조성된 농지는 150만평에 달하며, 농민들이 논에 들어가 작업을 하려면 군부대가 정한 시간에 맞춰야 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