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금촌동 도심을 가로지르는 금촌천이 시민들이 휴식처처럼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 및 ‘주민 여가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경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이 지역구인 금촌동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해 추진하고 있는 금촌천 종합개발계획(가칭)이 올해 3억 원의 예산을 확보,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금촌천 개발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 사업에는 총 4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금촌천은 지난 2011년 6월 금촌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을 위해 파주시, 환경부, 환국환경공단이 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월롱면 영태리에서 공릉천 합류지점까지 전체 3.7㎞ 구간 중 금촌동 금촌제1교∼공릉천 합류부 1.9km 구간에 총 260억 원을 들여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는 금촌3동(새말)이 재개발지역으로 묶이면서 사업비를 투입할 수 없는 실정에 이 지역에서 내려오는 오·하수가 금촌천으로 유입돼 사실상 수질악화로 생태하천으로서의 기능은 상실돼 악취가 심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촌동 주민들은 금촌천 상류쪽에만 치우쳐 있는 생태하천을 공릉천 합류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해달라는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금촌천 하류는 생태복원사업 준공으로 어느정도 개선이 된 반면, 상류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오·하수 발생 및 수해 예방 또는 하류부 생태하천복원사업 연계를 통한 하천정비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 금촌동 이병수씨는 “금촌천 개발 계획 당시는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을 조성해 금촌 지역주민들의 힐링 장소로 이용될 줄 알았는데, 반대로 수질악화로 인해 시민들이 접근하기가 힘들다”며 “이번 사업께획에는 공릉천까지 연결되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함께 조성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에 김경일 도의원은 “금촌천은 지방하천 정비사업 우선순위에 포함돼 ’21년 하천정비 실시 설계용역 단계로, 경기도와 협업을 통해 하천 본연의 방재기능을 충실하게 수립해 안전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친수사업’과 ‘주민 여가공간’ 등 도민의 친수시설 설치 요구에 부응하도록 경기도와 협업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금촌천을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기는 전액 도비로 사업예산 확보 및 실시설계계획 등을 거쳐 2026년 경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이 완료되면 사람과 하천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돼 금촌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살아나고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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