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대 총선에 파주시갑 선거구(교하, 운정, 조리, 광탄, 탄현)에 출마하는 박상길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사진)이 16일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처리 법정 시한을 넘긴 국회를 상대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정치연대플러스’의 파주시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상길 전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국회의원 여러분 법을 좀 지킵시다. 선거구 획정 시한 2015년 11월 13일 이미 지났습니다.”란 글이 쓰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박 위원장은 "국회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 이제 국회는 입법부가 아니라 '탈법부'라 불려 마땅하다"고 비판하면서 "선거구 획정 기준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상징적으로 국회 정문에서부터 시작해 내일부터는 지역별로 국회의원 선거구 곳곳에서 릴레이 시위에 나설 것”이라면서“선거구 획정 때까지 1인 릴레이 시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구 획정 처리의 지연에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사수라는 배경이 있다"면서 "현역 의원들에게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은 출마할 선거구조차 정하지 못한 채 국회가 저지른 불법·탈법의 피해를 온전히 뒤집어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오는 12월 31일 까지 선거구획정이 안될 경우에는 현행 모든 선거구의 법적 효력이 만료돼 ‘선거구 부존재’라는 선거구 공백 상태가 발생하고, 이 경우 기존에 예비후보에 등록한 모든 예비후보자들도 그 신분을 상실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면서, “국회의 불법·탈법 행위로 인해 끝내 선거구 실종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위헌적인 사태가 발생할 경우,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국민과 함께 더 강력한 행동에 돌입할 것이다”라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정치·정책 전문가그룹인 '정치연대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원·내외 중도 성향 인사 100여명이 참여해 창립대회를 갖고 계파를 초월하는 보수혁신, 정치 쇄신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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