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대형차들로 꽉차 있는 파주스타디움 내 대형주차장 전경
▲ 지난 24일, 회사 부도 이후 운행하지 않고 차량넘버 없이 장기 주차중인 00 관광차
▲ 지난 24일, 장기간 주차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차량 이동 계도장 및 전단지. 실제 차량의 모습은 폐차 수준의 버스이다.
파주스타디움 내 대형주차장이 장기간 무단방치 불법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4일 파주스타디움 내 주차장 대형 차량들이 꽉찬 모습.<사진 위> 최근까지만 해도 대형차 차주들이 출퇴근 이동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소형차를 퇴근후 주차장을 배앗기지 않기 위해 2차로를 차지하는 얌체 주차를 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수차례 계도를 통해 형편이 훨씬 좋아졌다. 그러나 파주시는 정작 단속해야 할 대형차량 불법 장기주차로 실제 주차가 필요한 차주들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스타디움내 주차장 장기간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으로 실제 주차가 필요한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파주스타디움내 주차장에는 대형차(관광버스, 25톤 트럭, 초장축 화물차, 5톤 차량 등) 50여대가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넘도록 장기 주차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차량 앞 유리에 꽂혀 있는 계고 안내장이 말해주고 있었다.
파주스타디움 주차장 내 대형차 50여대가 차지하고 있는 주차장 면적은 스타디움 주차장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대형 관광버스차량은 넘버가 없는체 알박기 주차(세로 주차라인 여러면을 가로로 주차)로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는가 하면, 폐차 수준의 차량, 타지역 음식물 쓰레기 수거 차량 등 다양한 종류의 차량들이 불법으로 1년여 정도 장기간 주차해 놓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파주시시설관리공단 5톤짜리 쓰레기 업무차량 20대 이상이 민간위탁으로 내보낸 차량 이외에 남은 차량들이 매각을 기다리며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가뜩이나 비좁은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파주스타디움 전체를 관리하고 있는 파주시 청소년과는 큰 행사가 있을때만 ‘차량이동 계고’만 하고 이후는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민원인 A씨(남 52)는 불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는 7월에 산재해 있는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차량 100여대를 스타디움내 주차장으로 사용케 하고 공단이 철저하게 주차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불법 장기 주차차량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조사해 빠른 시일내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덤프트럭, 화물차, 건설기계 장비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주기장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