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초교 학생들이 파주시의회를 방문, 이 학교 학생 대표들을 대상으로 ‘모의 어린이 의회교실’을 운영했다.
지난 5일 웅담초등학교(교장 최광선) 학생들은 이 파주지역 초등학교 급식실 지원 조례안을 상정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의장으로 선발된 조은찬군이 ‘파주시 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실 지원에 관한 조례안’ 상정한 것을 시작으로 열띤 찬반 토론과 투표에 의한 의결까지 실시해 학생들은 “1일 시의원”이 돼 의회의 입법과정을 체험했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한 김수현 학생은 학생들이 식사할 자리가 부족해 매 식사시간마다 식판을 들고 서서 기다리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급식실 확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예진 학생을 비롯한 여러 명의 학생들이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사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며 조례안에 찬성했다.
상정된 조례안'에 반대한 최소미, 강주영 학생 등은 전학으로 인해 학생 수가 갑자기 증가한 상황을 고려해야 하며, 급식실을 일단 확장할 것이 아니라 급식을 먹는 순서와 공간 재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초반에 소극적이던 학생들도 회의가 진행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열띤 찬반토론이 이뤄졌고 ‘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리 표결 결과 찬성 6, 반대 8로 부결됐다.
특히 웅담초교 학생들은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참여한 학생들이 고루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학생들이 토론을 하며 서로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는 자세,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방법을 배워 학교생활에서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파주시의회에서 자리를 마련한 ‘73차 어린이 의회교실’은 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시의회 본회의장을 직접 방문해 의장과 시의원, 시 주요간부의 역할을 분담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스스로 체험하는 과정으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세와 의식 함양의 교육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매년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연중 비회기 중에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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