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방치되고 있었던 체육시설물에 또다시 파주시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에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파주시와 복수의 민원인에 따르면, 월롱면 체육공원에 5년째 철골 구조물로 방치돼 있는 배드민턴장 시설물을 시가 4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탁구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두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사업성의 수요 예측과 일선 읍면동장이 사용할 수 있는 포괄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불필요한 예산 집행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 시설물은 2012년도 월롱면 A면장 재직당시 월롱면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월롱면 체육공원내에 읍면장이 사용할 수 있는 포괄사업비 2000여만 원을 들여 배드민턴장 명목으로 철골 구조물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편의시설을 추가 조성하기 위한 추경예산이 필요해 실시설계까지 마쳤으나 8000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골조만 세워진 상태로 현재까지 흉물로 서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파주시는 월롱체육공원내에 기 확보된 특별조정교부금 25억5000만 원중 4억5000만 원을 부대시설 조성사업 및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탁구장 조성에 투입할 예정에 있어 예산 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시민들과 다수의 체육 동호인들은 파주시가 국비 및 파주지역 도의원들과 유기적인 협력과 노력을 통해 애써 확보한 예산이 또다시 허투루 쓰여질까 하는 걱정과 알차게 쓰여지길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월롱체육공원내에는 축구장 1면과 테니스장 3면을 보유한 시설임에도 그동안 공원 관리를 위한 공간의 부재로 시설이용 및 시설물 유지관리에 제약이 많았던 만큼 관리실,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과 탁구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사업은 월롱면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다소 한쪽에 위치한 체육공원의 부대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의 활용도와 시설이용의 만족도를 높이고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 동호인간 친목과 유대강화를 통한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체육동호인들의 반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한편, 체육공원내 부지의 효율적인 운용방안과 예산낭비를 꼬집었다.
월롱면에는 월롱면100주년기념 체육관이 건립돼 있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종목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산속 깊이 위치해 있는 곳에 탁구장 조성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