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타들어가는 잎마름병에 신음해오던 파주시 목(木)인 은행나무잎이 짙은 초록색으로 되살아났다.
특히, 가뭄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던 봉일천 구간과 영태리(월롱) 구간 등에는 우드칩 포솔과 부숙퇴비를 꾸준히 시비한 노력끝에 잎이 파랗게 생기를 되찾아 대부분의 은행나무 잎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잎마름병 현상은 겨울철 제설작업에 의한 염류피해 및 기후온난화, 봄철 가뭄현상 등으로 수년전부터 발생해 통일로변의 은행나무잎이 누렇게 타들어 갔다.
이에 파주시는 공무원, 가로수관리 인부를 활용해 예산절감하고 쾌적한 가로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지난 2014년도부터 3년동안 실시한 결과 초록색으로 다시 태어났다.
가로수 가뭄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 것은 우드칩으로 겨울에는 보온 작용과 가뭄시에는 열을 발산하는 것을 차단시켜 보습 효과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썩어들어가 거름 역할까지 한다.
이를 위해 매년 부숙퇴비는 주당 20kg/ 2포를 시비하고, 그 위에 우드칩을 깔아줌으로써 유기물 함량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습도를 유지시켜 줌으로써 수목의 활력도를 촉진시키는 등 가뭄에 대한 피해를 저지시켰다.
파주지역 통일로구간은 장곡검문소에서 임진각 22km 구간이며, 대부분이 수십년의 수령이 되는 은행나무는 총1200주이다.
통일로변 가로수는 1973년도 통일로 개설과 함께 식재됐으며, 매년 차량이 증가되면서 동절기 잦은 염화칼슘 살포와 기후온난화에 의한 여름철에 잎이 누렇게 갈변하는 잎마름 피해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가로수에 대한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수호 공원녹지과장은 기후온난화에 대비한 가뭄대책을 선제 대응조치 함으로써 파주시의 심장과 같은 통일로의 쾌적한 가로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수목의 영양분 공급을 위한 퇴비시비와 우드칩 포설 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우드칩에 대한 재이용 처리가 제기되고 있다. 가로수 정비나 산림조림에서 폐목으로 분류돼 버려지는 것을 분쇄해 우드칩으로 가공한다.
특히 우드칩은 보온, 보습력뿐만 아니라 농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예로 과수원의 경우 풀이 자라지 못하게 하가나 거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재활용 물건처럼 이용할 수 있어 폐목을 이용한 재이용 처리가 거론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