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씽크홀 사고로 인한 안전운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1년여 동안 유지보수를 하지 않고 방치돼 있어 파주시가 조속한 재보수를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복수의 운전자들에 따르면 서측우회도로(지방도 357호) 조성시 산내교차로 바로전 지방도 56호선에서 탄현방향으로 진입하기 위해 가감속차로를 조성했으나 길이 100여 미터에 깊이 5㎝ 이상 도로가 침하돼 안전사고 및 더 큰 씽크홀(도로 침하 현상)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0여미터 가량 갈라진 도로 중간에는 성인 팔뚝이 들어갈 정도로 구멍<사진 가운데>이 나있고 이 구멍안으로 손을 넣었을 때 성인 팔길이 하나가 들어가도 닿지 않았다.
그러나 민원제기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이런데도 행정당국의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 도로는 침하작용으로 날카롭게 갈라져 있어 타이어파손 등으로 인한 자칫 교통사고가 발생할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파주시의 ‘늦장 행정’을 꼬집었다.
또한 장마철이 시작돼 폭우로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물의 양은 알수 없으나 이 지역은 운정신도시 개발로 대형 공사차량들이 수없이 통행하고 있어 씽크홀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이 지역을 정밀 조사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와 관련 관계부서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당시 시 관계자는 “도로 유지·보수가 점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니 업체에 통보해 조치하겠다”고 했었다.
운전자 김모씨는 “씽크홀은 서울 도심지나 최근엔 고양시에서도 발생해 도로 침하가 발생했다. 이 도로의 경우 물이 유입되는 구멍이 그나마 크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래도 장기간 노출됐고 최근에 많은 비가 내려 유입된 것으로 봐서는 대형 씽크홀 발생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빠른 조치를 요구했다.
이 도로는 운정3지구 개발로 서측우회도로를 개설하면서 LH가 기존 56호선 도로에서 갈현리 방향으로 접속시킨 도로로 2015년 개통후 파주시로 이관돼 시가 관리하고 있다.
한편, 파주지역 일기예보에는 10여일간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