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이 법인 대표의 갑작스런 사표제출과 사업성 우려에 따른 시민단체의 장단콩웰빙마루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요구와 관련, 파주시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21일 ‘장단콩웰빙마루 정상화 파주시민대책위원회’는 (주)장단콩웰빙마루 설립으로 인한 환경 훼손과 사업 승인 과정의 절차적 합법성 여부, 사업성 등에 대한 주민의 우려(민원)와 의문을 해소하고 시민의 합리적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8월 21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 청구서를 시에 접수했다.
이와 관련 파주시는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이 ‘수요 예측 및 사업성 분석 용역’,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존 대책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업 초기에 전문기관에 의뢰해 사업타당성 검증 절차를 거쳤음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많이 제기돼왔고 그간의 여건 변화가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해 ‘수요 예측 및 사업성 분석 용역’을 진행 중인 것이다. 파주시는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존 대책 용역’도 진행 중이다.
또한 최근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대표이사가 사임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본부장 대행체제로 운영하되 대표이사 공석으로 업무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파주시와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이사회, 투자자 등과 더욱 긴밀한 업무 연락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주시와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법인은 그동안 월 2회 이상 정기회의 및 수시회의를 통해 원활한 업무 협의를 진행해오며, 장단콩이라는 파주의 대표 브랜드를 테마로 ‘생산?가공?유통?판매’뿐 아니라 ‘체험?관광?문화’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2015년부터 파주시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왔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출자출연법에 따라 파주시가 설립한 출자기관이다.
시 관계자는 ‘파주 장단콩’은 4년 연속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파주시 대표 브랜드로서 파주장단콩웰빙마루가 성공적으로 조성된다면 농가소득 증대, 판로개척,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장단콩 웰빙마루는 파주장단콩을 이용해 '1만개의 항아리'에 직접 장을 담그고 체험하는 콩 테마파크를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로 2015년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그러나 최근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의 서식지가 인근에서 발견돼 서식지 보존 논란과 함께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