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교육청(교육장 곽원규)은 지난 22~23일 1박2일 동안 법원읍에 위치한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에서 꿈의 학교 학생, 청소년네트워크 희망하는 학교밖 청소년, 일반 초·중·고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청소년과 꿈지기 교사, 학부모, 운영진, 교육청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 파주청소년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했다.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아이를 당부하는 학부모들의 걱정반, 고마움 반의 마음으로 환송 받아 출발해 도착지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입소 등록 확인 절차까지 그 모든 것이 청소년들이 주측이 돼 진행됐다.
워크숍에서는 청소년 눈높이의 레크레이션 등 초중고 학생들은 하나가 돼 청소년들의 흔한 스마트폰, 게임의 문화 놀이가 아닌 그들만의 놀이로 환호와 웃음이 가득했다.
대강당에서는 대형 원을 만들고 자신의 소개, 꿈을 발표하는 시간에 한 친구가 “저는 중3입니다. 이름은 000이고 저의 꿈은 프로게이머입니다” 아이들이 “와”~하는 갈채에 “그런데 엄마가 알면 죽습니다”에 더 큰 웃음을 자아냈지만 씁쓸함도 배어 있었다.
이어 눈치게임, 물풍선 받기, 의자타고 피구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무르익어 작은 표현 하나에도 박수치고 응원하고 격려하며 파주의 청소년들은 하나가 됐다.
놀이로 시작해 놀이로 끝나는 줄 알았던 프로그램은 마지막 날 각 조별 청소년들의 바라는, 청소년들이 어리다고 묵인됐던 표현, 권리 등을 쏟아내 정책으로 만들자는 취지의 내용으로 형형색색 붙여진 포스잇 속엔 철없는 아이들이 아닌, 이러한 정책이 나오기까지 불합리한 통제, 규제에 학생인권이 침해당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분류된 정책 중 눈에 띄는 학생들이 내놓은 정책으로 “어리다고 차별대우, 부모님의 심한체벌, 부모의 실수는 허용하고 아이의 실수는 허용안함, 다른 친구랑 비교 아이의 꿈 중심 없음, 부모기분에 따라 달라짐 등의 내용들이 표현됐다.
모두 취합된 의견 수렴으로는 놀랍게도 “청소년들이 직접 학교장공모와 불합리할 땐 아웃!”시키는 제도를 만들자, 청소년들에게도 “일상 편의에 해택을 주자” 등의 의견으로 정책 논의 결과가 모아져 눈길을 끌었다.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곽원규)의 후원으로 실시된 제1차 파주시 청소년들의 ‘학생중심, 현장중심’ 워크숍은 경기교육 정책에 파주미래를 기대해본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