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안전한 파주만들기를 위한 ‘옐로카펫 설치사업 설명회 및 협약식’이 파주시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있었다.
지난 22일 파주시청, 파주교육지원청, 파주경찰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마트등 5개 기관 및 단체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올해내로 15개 초등학교 17곳에 옐로카펫을 설치하게 되며, 미설치교는 추가 신청을 받아 내년 3월 설치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아동의 보행권과 교통안전 예방을 위해 학교 주변 교통위험지역 ‘옐로카펫’사업 추진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옐로카펫’은 주변과 구분되는 공간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활용해 안전한 곳에서 신호를 대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운전자들에게는 아이들이 잘 보이도록 시선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특히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2016년 교통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옐로 카펫을 설치한 뒤, 한 횡단보도 대기 공간의 시인성이 95%로 기존 34%에서 61%나 증가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파주시는 행정지원, 파주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안내와 홍보를 통한 학부모 참여와 관심 유도, 파주경찰서는 교통안전 보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사업실행, 이마트는 후원을 맡기로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학교 및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어린이에게 안전한 통학로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이 맺어진 것은 박정 국회의원의 역할이 컷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상생협력을 주문했고, 이마트가 이에 부응해 파주시 주요 기관들과 협약을 맺게 됐다.
박정 의원은 “옐로카펫 협약을 계기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어린이 교통안전 인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파주시, 교육지원청, 경찰서와 협력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어린이가 안전한 파주를 만들기 위해 정책과 법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