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국장급 정책 기자브리핑을 실시, 시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에 집중다는 계획이다.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이승욱 복지정책국장이 2023년 포문을 열었으며, 김경일 파주시장이 2023년 1호로 결재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 및 성매매피해자들을 위한 자활지원 대책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정책 내용들을 주고 받으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파주시 1년 예산(약 2조원)의 40%를 차지하는 에산을 다루는 담당부서로서 하나의 정책만 편중되게 다뤘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이승욱 국장은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통한 여성 인권 회복과 안전하고 성 평등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자 올해부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전후로 파주읍 용주골에 형성된 성매매 집결지는 현재까지 존치해 오면서 여성 인권을 처참히 유린하고 지역주민들의 안전한 생활권을 침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많은 성매매 피해자들이 탈성매매를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하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자활지원 대책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에 지난 9일,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례와 시행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오늘 오전 11시, 파주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위원회를 개최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의했으며 그 결과, 첫 자활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조례에 따라 “성매매 집결지에서 나와 2년 동안 생계비,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2년 동안 자립 준비를 마치면 자립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양육하고 있는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다면 동반자녀를 위한 생계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례와 시행규칙에 별도로 명시돼 있지 않은 법률 지원, 의료 지원, 치료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 등은 현재도 시행 중이므로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자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성매매 피해자의 용기에 든든한 힘이 될 것을 약속하며, 시대적 소명인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폐쇄까지 멈춤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복지정책국 기자브리핑을 시작으로 각 국의 정책브리핑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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