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가 전국최초로 마을버스 준공영제 실시로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가운데 운정신도시에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이 될 ‘경기도형 수요응답버스(Demand Responsive Transport, 이하 DRT)’가 오는 21일 1주일간의 (요금)무료운행을 거쳐 28일부터는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특히 경기도형 DRT는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택시형 DRT와 달리,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환승할인은 물론이고, 교통카드만 등록하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시내버스 요금체계 등이 적용된다.
DRT는 스마트폰 ‘셔클앱’ 어플리케이션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실시간 최적의 노선을 만들어 운행하는 대중교통수단(버스)으로, 파주시가 경기도에서 최초로 도입, 시민 누구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세종시, 인천 영종도, 서울 은평구 등 3곳에서 운영중인 가운데 모두 택시형으로 요금이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파주형 DRT 버스의 다른점은 이용할 때만 정산하는 버스형 요금체계이다.
DRT는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운정3지구의 교통대책 일환으로, 9대(쏠라티 11인승)의 전용버스가 투입돼 신속하고 안전하게 승객을 모신다.
특히, 15인승을 11인승으로 개조해 넓직한 공간은 버스 탑승객들의 편안함을 고려했으며, 차량 번호는 D-1 ~ D-10(예비차량 1대 포함)로 구분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마을버스 3개 노선 11대도 함께 운행될 예정이다. 운정 3지구는 조성 초기 대중교통이 부족한 반면, 입주에 따른 시민들의 이동 욕구가 높은 편으로 DRT가 도입되면 버스노선이 없는 운정3지구 입주민들도 도보 1시간 이상 거리의 운정1·2동의 대형마트, 행정기관, 학원·병원 등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생활 편의를 제공하며 교하지구도 잇는다.
특히, 이번 파주시의 DRT 버스 운영은 경기도 최초로 운영돼 국토부와 경기도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는 운영시스템으로 향후 파주시의 성공 사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DRT 버스 운송업체인 신성여객 우세환 대표는 “신속하게 DRT 전용 차량을 출고받고 플랫폼 장비 등을 갖춘 뒤, 21일부터 1주일간의 무료 운행을 통해 28일부터는 유료로 전환된다. 운행시간과 차량은 05:30~06:00(4대) / 06:00~23:30(9대) / 23:30~24:00(5대)로 운영하며, 정류장은 운정3지구는 거주지 아파트 정문 앞까지, 운정1.2지구는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게 된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최종환 시장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IT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이제는 버스도 부르면 오는 시대가 됐다. 시는 DRT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편리하고 차별화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첫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파주시는 지난 9월 운송사업자 모집을 통해 총 7개 업체를 평가했으며, 최종적으로 ㈜신성여객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운송업체와 협상을 거쳐 지난 10월 27일 DRT 한정면허를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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