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도서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열렬특강-연암의 길을 걷다’ 강연을 돌베개 출판사와 공동개최한다.
한양대 박수밀 연구교수의 지도로 3월 28일부터 5월 30일까지 수요일 오전 10시 개최되는 10주간의 긴 여정에 신청자가 40명 넘게 몰렸다. ‘열하일기(熱河日記)’는 18세기 조선,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 건륭제의 만수절(萬壽節, 칠순 잔치) 사절로 북경(당시의 연경)에 갈 때 따라가서 보고 들은 것을 남긴 견문기다. 역사, 지리, 풍속 및 문화와 경제, 문학과 예술, 건축과 의학, 종교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당시의 문체와는 다른 파격적인 문체로서 토속적 속담이나 하층 사람과 주고 받은 농담까지 생생한 구어체로 기록하고 해학과 풍자가 가미된 글로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교하도서관 관계자는 “연암의 뛰어난 관찰력과 비판하는 자세, 기록하는 정신, 창의적인 생각을 돌아보고 현재의 삶과 현실을 반추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획일적인 강연수강에서 벗어나 읽고 토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돌베개 출판사는 열하일기 완역개정판 출판을 기념해 ‘열하일기 완독클럽’을 전국 각지의 도서관과 책방을 통해 운영 중이다. 교하도서관과 지역협력사업으로 강연을 공동개최하고 지역 서점인 발전소책방.5(꽃창포길 16)을 지정해 연계행사를 한다.
연암 연구의 권위자인 김혈조 영남대 교수의 개정신판 <열하일기>완역본을 지정 서점에서 구입 후 참여 시 수료, 개근, 후기 작성에 따라 특별 기념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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