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늦깎이로 ‘폴 댄서’에 도전해 프로 데뷔까지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유숙경 '파주 폴 댄스' 원장(52)이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에도 당선, 등단작가로도 활동하게 돼 화제.
월간 ‘문학세계’는 최근, 유숙경씨가 ‘폴 댄스 선수, 숙경이는 대학 4년생’이란 수필로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학세계’ 측은 “유씨는 가부장적사회의 희생자이기도 한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해후와 자신의 늦깎이 대학생활을 문학이라는 끈으로 연결하는 등 탄탄한 문학적 묘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 고난의 시간을 솔직히 고백해 감동이라는 큰 울림이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숙경 원장은 “인간을 서로 사랑하게 하는 힘, 비록 상대방을 해하려 목적을 두지 않았어도 시대상황이 왜곡된 아픔의 시간이 흘러 아이러니컬하게도 가해 당사자인 부모와 해후는 절대적으로 감동적인 상황이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숙경 원장은 50대 초반인 지난해 6월 ‘폴 댄스’에 입문해 10개월 만에 ‘부산 국제 폴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해 40세 이상 부문 최고령자로 3위에 입상해 화제를 모았었다. 유숙경씨는 또 파주지역 내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무료 강습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소외계층과 더불어 사는 봉사활동이 무엇인가 고민 하다 의외로 운정지역에 저소득층 자녀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무료 폴 댄스 강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삶의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주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