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11일 파주향교에서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춘기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
파주향교는 1398년(태조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배향하고 주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으며 현재 중국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제향 드리는 공간인 대성전은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1992년에 경기도 지정문화재 자료 제83호로 지정됐다.
석전대제(釋奠大祭)란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공자(孔子)를 중심으로 유교의 성현들에게 올리는 제례의식으로 문묘대제 또는 석전제라고도 한다.
향교의 석전대제는 위와 같이 공자를 비롯한 중국성인(五聖)과 동국 18현 등에게 제향을 드리는 것과는 달리 서원의 제향은 그 서원의 연원인물이거나 서원을 세우는 목적에 부합하는 인물 등 각기 다른 선현들을 배향한다는 점에서 두 제향은 사뭇 다르다.
이번 춘기 석전대제에서는 이종춘 파주읍장이 초헌관, 김윤석 파주농협조합장이 아헌관, 이경구 파주향교 총무장의가 종헌관으로 봉행했다.
춘기 석전대제를 주관한 김용성 파주향교 전교는 “춘기 석전대제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가 옛 선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며 충효,예절 계승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주향교는 ‘인성 예절교육’, ‘다례 체험교육’ 등 전통예절 학습프로그램인 향교·서원 우수 활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추기 석전대제는 9월 28일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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