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7번호선 기존 이정표(화석정 앞)에서 율곡수목원까지 약 2km에 구간 도로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율곡 수목원을 가르키는 이정표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는 개통 전 의정부 국도관리사업소에 (간판) 점용허가를 요청했으나 법적으로 글씨 크기 제한 및 교통사고 발생을 이유로 두 번이나 반려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가로 약 200㎝, 세로 60여㎝의 크기로 마을 안길을 통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뿐만 아니라 경기 서북부 지역의 대표 수목원으로 거듭난 율곡수목원 입구 진입로에 수목원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실망스러움이 앞서고 있다.
율곡수목원은 14년의 인고 끝에 2021년 6월 4일 정식 개원했다. 이날 개원식에서 최종환 시장은 “모두의 땀방울로 완성한 율곡수목원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생태 학습 공간, 시민 모두를 위한 쉼과 치유의 공간, 문화와 예술이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시는 수목원 접근성과 편리성 등 방문객 교통편의 제공과 활성화를 위해 국도37번호선으로 연결되는 진입로 공사를 통한 변속차로와 마을안길 보도 설치 공사를 마치고 12월 초 정식 개통했다.
그런데 전면 개장한지 6개월이 지났고 진입도로 개통 1개월이 지났지만 국도37번호선 기존 이정표(화석정 앞)에서 율곡수목원까지 약 2km에 구간에는 수목원을 가르키는 이정표는 보이지 않는다.
장장 14년간 400억여 원이 투입돼 마무리 된 파주시를 대표하는 관광지 입구에 이정표가 없다는 것에 한 시민은 ‘황당’ 그 자체라고 말했다.
율곡수목원 진입을 안내하는 이정표는 화석정을 지나자마자 기존 율곡리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 상부에 가로 약 200㎝, 세로 60여㎝ 크기가 고작이며 이마져도 글씨도 작고 상부에 있어 운정중에는 놓치기 십상이다.
시민 정00(57)씨는 “정식 개원 후나 개통을 했으면 당연히 이정표가 있을 줄 알았는데 파주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한 율곡수목원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없다는 것에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개통 전 의정부 국도관리사업소에 (간판) 점용허가를 요청했으나 법적으로 글씨 크기 제한 및 교통사고 발생을 이유로 두 번이나 반려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 난감한 입장을 밝히며 “도로면에 큰 글씨를 새겨 넣는 대안을 검토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빠른 시일 내 설치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율곡수목원은 식물 유전자원 보존과 시민의 산림휴양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34.15ha 규모의 시유지에 자연 지형을 살린 21개의 식물 주제원을 갖췄고, 한국특산수종인 미선나무, 히어리 등을 포함해 1,30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수목원 입구에는 방문객 편의를 위한 방문자센터를 비롯 카페·쉼터·안내소·가족실·의무실이 있는 ‘방문자센터’가 있으며 중앙에는 산림교육 및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태학습장과 유아숲체험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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