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박연진기자]= 파평면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독사 ZERO 프로젝트’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6일 시청률집계프로그램을 활용해 혼자 사는 어르신을 보살피고 있는 파평면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은 ‘고독사 ZERO 프로그램’ 관제시스템인 일공공 케어시스템에 두포리에 거주하는 84세 독거노인의 위험을 알리는 표시를 확인했다.
파평면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은 매뉴얼에 따라 1차로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2차로 방문 출동했고, 차가운 방에서 머리가 아프다며 평소와 다른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지킴이들은 어르신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고, 파평면 행정복지센터 복지팀과 함께 어르신을 모시고 문산에 있는 병원에 입원시켰다. 검사결과, 어르신은 급성 패혈증으로 조금만 늦었어도 사망할 수 있는 상당히 위독한 상태였고, 일공공 케어 시스템의 즉각적인 모니터링과 발 빠른 대응,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김수태 파평면장은 “혼자 사는 어르신에 대해 꾸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에게 안전사고나 긴급상황 발생 시 누구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주민이 안전한 파평면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일공공(100) 케어 서비스’는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100세까지 사시도록 100% 돌봐 주는 시스템으로 파평면 경기행복마을관리소와 KT파주지점, 시청률집계기관 ATAM이 협업해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시청률 집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어르신들과 상호 정해진 시간에 TV를 켜지 않거나, 채널이 2시간 이상 변경되지 않으면 위험신호가 모니터링 시스템에 표시돼 1차 전화 확인, 2차 방문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평소 정규 방송으로 보는 프로그램을 재방송으로 보는 비율이 높아지면 치매로 의심, 마을지킴이와 보건지소가 방문·상담도 진행한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