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최북단 마을 대성동에서 지난 15일, 장단 이장단협의회(회장 김동구)와 장단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성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주관한 ‘제16회 장단주민화합한마당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남방한계선 이북에 위치한 민간인 마을인 대성동에서 5년 만에 열리는 축제로 이날 미리 출입신청을 한 약 200여명의 방문객들에게 남방한계선 이북지역의 땅을 밟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성동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대성동 고유의 음식인 황해도 순대를 선보였으며 장단풍물패의 풍악으로 시작된 윷놀이대회와 노래자랑에서는 많은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장단의 기부문화 확산은 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군내면부녀회(회장 신금식), 통일촌부녀회(회장 한선희), 대성동부녀회(회장 조영숙)는 개회식에서 불우이웃 돕기 성금 약 460여만 원을 기부했다.
군내면, 통일촌, 대성동 부녀회는 파주 DMZ에 위치한 민간인 마을에서 마을 환경미화, 행사지원, 이웃방문 등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단체로 전달받은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받은 박난실 참가자는 상품으로 받은 LED TV를 통일촌 경로당에, 윷놀이 대회에서 1등상을 받은 곽희용 참가자는 상품으로 받은 공기청정기를 해마루촌 마을에 기증했다.
김은희 장단출장소장은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를 상징하는 대성동에서 5년 만에 장단주민화합한마당잔치를 개최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파주 DMZ의 3개 마을 주민 모두가 즐기고 서로 화합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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