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3일 파주시,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과 운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당시 모습. 사진/파주시대 DB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현안사업으로 기대했던 운정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파주시 연다산동 일원) 조성사업이 1년 전 업무협약 후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 포기 의사를 통보한 가운데, 차순위 업체도 사업 참여가 불투명해질 경우 파주시가 공영개발 방식에 의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본보는 지난 5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파주시, 파주도시관광공사, 컨소시엄사 대표인 메리츠증권과 함께 (가칭)운정테크노밸리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 4월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경기 침체로 사업추진이 어려워 우선 선정된 컨소시엄사가 취소통보 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컨소시엄사 사업 취소 통보>
관련해 파주시는 운정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은 운정신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나아가 100만 자족도시 파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그
러면서 참여기업 탈락이라는 안타까운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보고, 사업추진의 흐름을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돌려놓을 수 있도록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운정테크노밸리 산단의 민간사업자 공모 시 차순위 업체였던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사업시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 측에선 구성원 간 협의를 통해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으로 오는 8월 내 검토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악화 및 3高로 인해 차순위 업체 상황 역시 기대감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시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파주도시관광공사와 LH 또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공영개발 방식에 대해 협의하는 방안을 모색, 추진할 계획임을 밝혀 운정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참여기업을 찾는 노력과 더불어 현 시점에서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사업성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사업성 확보를 위한 개발방식 변경 및 사업구역 확대 등 사업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운정신도시 전경. 사진/파주시
파주시는 이외에도 파주지역 균형발전의 중요한 사업으로 영태리 캠프에드워드를 비롯 캠프하우즈, 캠프자이언트, 캠프스탠턴 등 4개의 미군 공여지 추진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미군공여구역법」의 사업시행자 재무건전성 기준이 마련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파주시의 지속적인 건의로 23년 3월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이후 공여지 개발사업은 절차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캠프하우즈는 공원조성과 도시개발사업이 병행될 예정인데, 이 중 총 3단계로 진행되는 공원조성사업은 올 연말까지 1단계 준공이 예정돼 있고, 5299세대의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3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공익사업으로 인정을 받아 현재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캠프자이언트는 작년 11월 기본협약을 체결, 현재 사업시행승인 신청을 위한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고 △캠프스탠턴은 올해 월롱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이후 후속 절차인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하지만 다소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파주시의 공여지 개발사업 진행이 건설경기 침체 및 인건비·자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저하, 부동산 경기 악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중단 없이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는 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 시민들의 지대한 관심이 파주시 공여구역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