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주민들, 민주당 당사 찾아 ‘GTX-A 노선변경’ 촉구 항의 집회

입력 : 2019-11-13 22:42:35
수정 : 2019-11-13 22:42:35




▲ 고준호 지역경제문화원장

교하 GTX-A노선변경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순덕)는 교하주민들과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찾아 ‘GTX-A 노선변경’과 지역문제를 외면한 지역구 윤후덕 국회의원(파주갑)의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부국장에게 ‘GTX-A 노선변경, 윤후덕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서한 전달과 함께 집회 경위와 향후 계획을 알렸다.

이날 당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밑을 관통하는 변경된 위험한 노선이 아닌 당초 원안대로 안전한 노선으로 변경하라’ 강하게 주장했다.

집회에는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교하시민 생존권 보장하라’, 윤후덕은 사퇴하라‘, 안전한 노선으로 변경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GTX-A 노선의 변경을 촉구했다.

교하 비대위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으나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보다 앞선 지난 3일 교하 비대위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비대위는 GTX공사가 진행될 경우 벌어질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하고 비대위 활동의 경과보고 및 앞으로의 계획보고를 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고준호 지역경제문화원장이 연사로 나서 “정책은 모두를 만족시킬수는 없지만 생명과 안전만큼은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이자 의무이다. 아파트 밑 지하 50m지하터널을 뚫는 공사이후 땅꺼짐 현상과 벽면 균열 등으로 안전을 위협받으며 불안에 떨고 있는 인천 삼두아파트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안전을 담보한 위험한 노선이 아닌 안전한 노선으로 변경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파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삼두아파트 비대위원장은 “삼두아파트는 아파트 아래 지하 50m에 북항터널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터널 발파 공사가 시작된 이후 아파트와 인근 건물 곳곳에서 균열과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났다”며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점검 결과, 아파트 기울기는 이미 기준치를 초과했다. 건물의 지반 침하 또한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GTX-A 터널공사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2차 집회를 예고했다.
김영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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