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관광 새시대 연다···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내년 3월 개장

길이 850m 26대 운행, 공정률 70% 막바지 ‘구슬땀’

입력 : 2019-10-21 20:05:59
수정 : 2019-10-21 20:05:59





국내 최초로 민통선 구간을 연결하는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가 내년 3월 개장을 앞두고 위용을 드러내며 막바지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작년 10월 12일 첫 삽을 뜬 후 지난 9월부터 케이블카의 핵심공정인 드라이빙 휠 거치작업을 시작으로 10월 메인와이어로프 설치공사를 마쳤고 11월중에는 곤돌라 상량식(캐빈 거치)을 갖는다. 현재는 내부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임진각 평화 곤돌라 사업은 DMZ 안보문화관광자원인 임진각 관광지 및 캠프그리브스 등 임진강 주변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파주관광과 파주시 브랜드 가치가 향상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임직각(곤돌라)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휴양 공간 제공 및 체류관광객을 증대시키고 이에 따른 지역관광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사업이다.

길이는 850m에 캐빈 26대를 운행한다. 현 공정률 70%로 올해 말에 공사를 완료하고 2개월간 안전도 등 시험운행을 거친 후 내년 3월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총사업비 327억 원을 민간투자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행사는 파주DMZ곤돌라(주), 시공사는 삼호, 재무출자자는 KDB인프라자산운용이다. 시는 17.3%(2억9000만 원)의 지분율을 가지며 업체가 18년간 운영후 시에 기부체납 하는 방식이다.

곤돌라 캐빈은 전세계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의 최신 제품인 OMEGA-Ⅳ모델을 선정해 설치한다. 10인용 캐빈으로 일반 17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강 아래가 보이는 크리스탈 9대를 운행한다.

임진각의 하부정류장을 출발해 임진강을 가로질러 캠프그리브스 상부정류장에 하차하며 순환 운행한다. 상부정류장에서는 연결도로를 통해 도보로 이동, 캠프그리브스를 연계 관광할 수 있다.

건축현황을 살펴보면 상부 정류장(군내면 백연리, 캠프그리브스 방향)은 지상 2층으로 1층에는 카페, 매점, 사무실과 2층에는 탑승장, 옥탑층에는 남쪽방향 임진강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한다.

하부 정류장(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방향)은 지상3층으로 1층에는 카페, 매점, 파주농특산물홍보관이 조성되며 2층에는 레스토랑, 3층은 탑승장이 설치된다.

안승면 파주시 관광과장은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에서 남과 북의 경계를 넘는 곤돌라의 의미있는 설치로 파주시가 평화관광도시로 한걸음 도약할 것이며, 곤돌라가 DMZ관광의 새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