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과 수석, 그리고 야생화전’, 잔잔한 여운 남겨
고결함, 정적인 아름다움과 고고한 자태 선보여
수정 : 2019-10-13 22:15:43
난촌의 가을이야기가 물씬 묻어나는 토종야생화와 난, 수석의 고고한 자태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심학산난촌(촌장겸 파주시야생화연구회장 권오섭)은 지난 10월 12~13일까지 파주시 동패동 1502번지(심학초등학교 맞은편)에서 야생화연구회 회원, 난·수석 동호인 등 2일간 300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제1회 난과 수석, 그리고 야생화전’을 개최, 가을꽃보다 화려하지 않지만 고결함을 자랑하며 정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파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사계절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머금은 난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전시회를 통해 난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난촌 가을이야기는 한국, 중국의 자생난 전시를 비롯해 난콘서트1(은설 최경부의 보이차와 함께하는 난 이야기), 바위에서 꽃피는 난 석난 전시, 난콘서트2(심학산난촌 촌장 겸 권오섭의 우리꽃이야기), 난콘서트3(화담과 나누는 고결한 석난이야기)에 이어 수석 전시, 농경유물 및 옛날 물건을 전시했다.
권 촌장은 행사기간 내내 난촌(행사장)을 방문하는 지인 및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전시돼 있는 난과 수석 등 야생화에 대해 직접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기간에는 재배한 춘란분, 석곡분 판매해 판매액 전액으로 임진강쌀 100포를 마련,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으로 평소 지역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는 권 촌장의 애향심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열면서 권오섭 촌장은 “이번 ‘난과 수석, 그리고 야생화전’을 통해 난초와 수석 등의 고결함을 알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파주시민들과 동호인들이 바쁜 일상이지만 난을 통해 아름다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