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파주포크페스티벌’... 가을과 포크 음악 만끽한 최고의 공연 선사

입력 : 2019-09-08 22:00:15
수정 : 2019-09-08 22:00:15


▲ 사진은 김현성과 레밴드. 고 김광석이 생전에 불러 히트한 '이등병의 편지'와 윤도현이 불러 히트한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작사 작곡한 파주 광탄 출신의 김현성<사진·오른쪽> 가수겸 작곡가. 최근 파주시가 내년 특수상황지역 지원 신규사업의 하나인 '이등병 마을, 편지길 조성'에 국비 2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 김현성씨의 활약이 재조명 된다.



붉게 물들여진 가을하늘 아래서 열린 ‘2019 파주포크페스티벌’이 뮤지션들의 열창으로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과 한몸이 됐다.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파주시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파주포크페스티벌은 YB, 봄여름가을겨울, 정태춘·박은옥, 해바라기, 동물원, 박승화(유리상자), 김현성과 레밴드, 와이키키브라더스밴드 등이 출연해 가을과 포크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해 한반도를 강타, 엄청난 피해를 주면서 예정된 공연이 하루 늦춰져 열렸지만 포크 음악을 사랑하는 메니아들에겐 별 영향을 주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번 공연에는 파주출신의 대형가수 YB(윤도현 밴드)와 이등병의 편지를 작사 작곡한 김현성과 레밴드 밴드가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현성씨의 출연은 최근 파주시가 공모에서 21억여 원의 국비를 확보, 광탄면 신산리에 김현성씨를 모티브 한 ‘이등병 마을, 편지길 조성’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앞서 파주시는 미군부대 이전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광탄면 신산리 일원의 빈집을 활용해 ‘이등병의 편지’ 작사·작곡가인 김현성 씨의 고향을 테마로 마을을 2022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김현성스토리하우스와 이등병우체국, 이발소, 라이브카페, 야외공연장, 산책로가 조성된다.

한편 주관사인 파주시가 7일(토) 개최 예정이던 ‘2019 파주포크페스티벌’을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하루 (8일)늦게 긴급 변경한 것은 태풍 링링이 북상해 한반도를 강타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주최 측과 주관기관의 의지로 보여진다.

파주시 관계자와 공연 기획사인 조이커미니케이션 관계자는 “그동안 파주포크페스티벌을 사랑하고 태풍으로 인한 행사 취소를 아쉬워하는 목소리 또한 져버릴 수 없어 공연 일정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이날 자원봉사를 자청한 파주시 공무원을 비롯 파주시자원봉사센터 소속 단체들과 자원봉사자 140여 명이 오후 1시부터 행사장에 집결, 관람객들의 교통안내 및 입장을 도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