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에 사랑을 얹은 ‘셰프의 초밥’ 대표 최인선

사회복지시설에 100인분 요리로 행복한 시간 나눠

입력 : 2019-08-13 22:36:28
수정 : 2019-08-13 22:36:28





아이들의 맑은 미소를 닮은 운정 소재(운정역 앞) ‘셰프의 초밥’ 최인선 대표<독사진>가 어린이와 어르신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대량의 맛나는 음식을 제공했다.

지난 1일 최인선 셰프는 법원읍 소재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파주보육원’의 어린이와 사회복지재단인 ‘경신재단’의 어르신들께 평소 쉽게 맛보기 어려운 음식인 100인분의 초밥과 시원한 메밀 국수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10여년 전 파주보육원과 인연을 맺은 최 셰프는 당시에는 운영자가 아닌 다른 가게의 직원으로 일을 하면서 봉사가 좋아 혼자서 국수와 스파게티를 수년째 재능기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수년간 봉사를 하지 못했었는데 예상치 못한 우연한 자리에서 보육원 대표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특별함이 있는 봉사이아기를 나누다 ‘파주보육원 홍보대사’를 덜컥 수락하며 본격적인 홍보대사로써의 시작을 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분기별 정해 정기적인 봉사를 약속했다.
 
이 재단의 홍보이사이도 한 최 셰프는 “초밥집을 운영하기 전에는 개인적으로 봉사가 좋아 국수, 스파게티 음식봉사를 했었고, 파주에 초밥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를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초밥으로 봉사를 하게됐다”며 “봉사라는게 큰 이유가 딱히 있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필자가 자료사진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그는 “예전 봉사 할 때는 굳이 사진 찍을 시간도, 필요하지도 않아서 안 찍었다. 사진 자료도 제대로 된 게 없는 듯하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보면 어떻냐고 물었더니 “그냥 다 똑같다. 내자식, 동생, 부모님 같아 동정애가 생긴다던지 하는 생각은 없고 남들보다 음식에 대한 다양성의 기회가 적어서 아쉽다는 요리사적인 생각으로 편안하게 다가갈 뿐이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최인선 셰프는 “10여년 전 파주로 이사와 살다보니 그냥 파주가 너무 좋아졌고 주민들 덕분에 매장도 잘되고 좋은 분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시니 이젠 공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며 “조금씩 기회가 더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바쁘면 또 일상적인 생각밖에 안되는 게 문제”라고 웃으며 말했다.

배윤경 기자 loveby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