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행정·경제·군사·교통의 요충지였던

‘파주목 관아지’ 복원 추진위 발대

입력 : 2019-07-08 03:32:07
수정 : 2019-07-08 03:32:07



파주의 역사적 상징성 있어 복원 위해 파주시와 시민의 참여 적극 필요

조선시대 행정·경제·군사·교통의 요충지였던 ‘파주목 관아지’ 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힘찬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일 파주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양재일 추진위원장을 비롯 최종환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안명규 파주시의회 부의장, 김경일 경기도의원, 우관제 파주문화원장 및 관계자, 추진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목 관아지 복원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있었다.

파주목은 문헌기록상 1459년 세조 5년부터 1896년 고종 33년에 부제를 폐지해 도서로 전환하고 이후 경기도로 소속되기까지 437년동안 ‘파주목 관아지’가 소재하며 조선시대 경제·군사·교통의 요충지이고 외교 사절이 경유한 곳이다.

또한 파주목을 관할 한 ‘파주목 관아’와 향교 등이 위치한 행정의 중심지였으나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파주목 관아지의 모든 것이 소실됐다.

이에 파주시의 역사적 상징성과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주변 문화유산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와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 복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파주목사 행차를 재현하는 ‘파주목봉황축제’를 실시하는 등 파주목 관아지 복원을 위한 노력을 파주시와 파주읍 주민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펼쳐오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발대식에 이르게 됐다.

1842~43년의 경기지, 파주목읍지 등에 따르면 파주목의 건물 규모는 향교를 포함해 전체 26채 659간, 구성인원은 목사겸 병마방어사 1명을 포함 총 725명으로 관아의 규모가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위치 추정지로 관아 중심지는 현 501 기무대와 그 위로 파주향교가 자리잡고 있었고 구 읍사무소 자리에 東軒(동헌, 고을의 수령 등이 정무를 집행하던 건물)과 현 파주초교 자리에 객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양재일 추진위원장<사진>은 발대식에서 “양주시에서도 ‘양주목 관아지’를 복원, 역사 교육의장으로 활용해 지역 문화재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파주목 관아지’ 복원은 파주읍 자체만의 숙원과제가 아닌 파주시 전체의 숙원 과제로 ‘파주목 관아지’가 복원될 수 있도록 청원서 서명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파주목 관아지’ 복원 청원서는 5,000명 이상의 주민 서명을 받아 국방부 및 관계부처에 제출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이며, 앞서 취진위는 지난해 10월 양재일(파주읍)씨를 만장일치로 추진위원장에 추대하고 약 100여명의 위원들을 구성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학술 고증을 통한 문화재 발굴 조사와 단계적으로 매장 문화재 조사에 착수 할 예정이다.

2015년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수집된 파주목 관아(객사) 근대사진 자료와 주요 유물로는 파주초교 내에 문루장 초석과 기무부대에는 장대석 및 초석이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